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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의 역사와 미래

2023.12.08 / by Hyungil Suh

새 자동화가 난리다.
특히 22년 ChatGPT3가 등장한 이후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강렬하다.
이제는 마치 모든 것을 자동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세다.
대체로 사람들은 환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워하는 것 같다.
멋진 기술이긴 한데, 이러다가 우리가 모두 대체되고 굶어죽게 되면 어떡하지?

도대체 자동화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현재 있는 자동화 기술의 대단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도,
오히려 역사를 봐야 한다.
자동화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 패턴을 읽어보아야 한다.


자동화가 되었을 때 뭐가 변했을까?

자동화가 산업을 본격적으로 바꾸기 시작한 최초의 사례는
약 300년 전 면직물 직조기기인 플라잉 셔틀(Flying shuttle)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https://youtu.be/Yj3ewXkyEE0
이 기기의 등장 덕분에 생산성이 무려 4배가 늘어났다.
사람 혼자서 네 명 분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럼 어떻게 되었겠는가? 면을 짜던 사람들이 실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기계를 제작한 존 케이는 실직자들의 아우성을 피해 프랑스로 이주하게 될 정도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밌는 변화가 생겨났다.
당시 영국에서는 중산층이어도 새 옷은 1년에 한 번 정도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옷 가격이 갑자기 싸진 것이다.
덕분에 1년에 여러 번 새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영국의 GDP는 이전 경제성장률 최고치의 2배를 달성하게 되었고(이전 : 0.14%, 이후 : 0.27%),
곧 이는 산업혁명의 방아쇠로 이어지게 된다.

1880년, 타자기가 등장한다. 그렇다. 우리가 아는 바로 그 타자기다.

그 전까지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글을 써야 했었고,
회사나 가게에서는 그대로 글을 베껴 쓰는 사무원(Clerk)이 수두룩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타자기 덕분에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것보다 10배 더 빨리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많던 사무원(Clerk)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무원들의 일자리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늘어났다.
다만, 그들은 글을 쓰는 데에 더 이상 시간을 쓰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대신, 회계나 운영, 전략 등 다른 영역에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저번 글에서 다루었던 1979년, 댄 브릭린이 엑셀을 발명했을 때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났다.
그전까지는 스프레드시트를 사람이 줄을 치고 직접 그렸어야 했다.
그리고, 전자스프레드시트가 나오자, 손으로 스프레드시트를 그리던 일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다면, 회계 등을 담당하면 사람들의 숫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예상하겠지만, 늘어났다.
스프레드시트 자체를 만드는 데에 시간을 적게 쓰게 되니, 이제는 이를 이용한 계산을 더 많이 하게 되었고,
이것은 더 많은 사람들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나영석 피디도 침착맨 채널에 나와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90년대에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편집을 했었다. 그래서 밤을 새더라도 테이프 몇 개밖에 편집할 수 없었다.
이것이 디지털로 되면 사람들이 편집을 덜하고 쉴 줄 알았다. 그런데 더 많은 테이프를 찍고, 여전히 밤 새서 일하더라.”


제본스의 역설

산업혁명 시대에는, 증기기관이 점점 효율적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그 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증기기관이 효율적이게 되면, 우리는 석탄을 적게 쓰게 되겠네”
하지만 영국의 경제학자 제본스는 이와 반대로 생각했다.
“아니다. 증기기관이 효율적이게 되면, 현재 쓰는 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증기기관의 힘이 쓰이게 될 것이다.
이는 수요를 늘리고, 이에 따라 우리는 석탄을 더 많이 쓰게 될 것이다.”
즉, 효율성이 높아지면 오히려 더 많은 필요를 만들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요지이다.
이를 그의 이름을 따, “제본스의 역설”이라고 한다.
플라잉 셔틀과 타자기, 디지털 편집기술은 기존 일을 없애긴 했지만, 덕분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는데,
이 모두 제본스의 역설에 해당한다.

제본스의 역설은 지난 200여 년간 계속해서 반복된 공식이기도 하다.
최근 200여 년간의 직업의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 visual capitalist

직업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농업이 3%로 줄어들었고, 그 사이에 상상도 못한 새로운 산업들이 생겨났다.
실제로 기존의 직업은 자동화에 따라 대체되거나 없어졌긴 했다. 하지만 총 일자리의 수는 감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운 필요가 생겨 새로운 직업이 생겨났다.
그리고 경제는 성장해 왔다.


자동화는 앞으로 어떻게 바꿀까?

자동화는 우리의 손과 발을 대체해왔다.
그리고 ChatGPT는 우리의 뇌를 대체하려고 하는 것 같고,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할 일은 아예 없어질 것만 같다.

역사적으로 자동화로 인한 두려움은 반복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기존 일에 익숙하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과도기를 겪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동화의 도입이 매우 빠르다.

하지만, 그것은 경제의 종말을 의미하진 않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효율성은 항상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왔기에, 이번에는 다르지 않다고 보는 것이 보다 상식적이다.
인공지능으로 자동화가 많이 되는 만큼, 우리가 새롭게 할 수 있는 일이 생겨날 것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불안할 뿐이다.
1900년대 초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현재의 ‘유튜버’ 나 ‘영상 편집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없었던 것처럼.

바티AI는 실제로 기존 사무직이 해왔던 일을 Workflow를 통해 손쉽게 자동화 해준다.
네이버, 카카오톡 알림톡은 물론이고 ChatGPT까지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은 사라질 것이다.
회사에서 매일 2시간 동안 네이버 검색결과를 엑셀에 옮겨적거나,
3시간씩 거래처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일이 있었다면, 이것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데이터 분석이 쉬워지고 이메일 작성에 들어가는 일이 줄어들었으니,
새로운 일에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보다 많은 시간을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 쓰거나, 아니면 더 많은 종류의 사람들에게 이메일 작성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새로운 일이 무엇인지는 당신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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